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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빗길 안전운전 수칙, 장마철 자동차 관리 방법

by 손경제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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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장마철인 7월에 발생하는 빗길 운전사고 사망자가 월 평균(8.3%)보다 2배가량 높다고 하는데요. 빗방울로 인한 시야 방해와 수막현상으로, 빗길 운전 중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안전운전이지만, 특히 운전자는 장마철 빗길 운전의 위험성과 중요성을 인지해야 하는데요. 안타깝게도 빗길 운전은 경각심이 낮기 때문에 눈길 운전보다 사고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빗길 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그리고 나와 가족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빗길 운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올바른 자세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가 장마철인 6~8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7월에 발생하는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월 평균(8.3%)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장마철인 6~8월에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빗길 교통사고는 총 6만 766건이며, 사망자는 모두 1,773명 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장마철인 6~8월 빗길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674명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했는데요. 특히 7월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17.5%에 달하며, 월평균보다 2배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빗길 운전 사고 원인

장마철에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도로공사는 '빗방울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고, 노면의 물기로 수막현상이 발생해 자동차가 빗길 위를 미끄러지면서 통제가 곤란해지며, 마찰력이 감소해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렇다면 비가 올 때 교통사고 빈도수가 늘어나는 주요 원인에 대해 알아볼까요?

  <좁고 어두운 시야>

빗길 운전의 경우 앞 유리창에 김이 서리거나 물기가 있어 시야를 방해하고 운전자의 시야도 와이퍼의 작동 범위에 한정되므로 좌우의 안전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듯 비가 오는 날의 좁고 어두운 시야는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빗길, 차량의 제동거리 증가>

장마철 빗길과 같은 젖은 노면의 경우 시속 100km로 운행 중 급제동 시 마른 노면에 비해 제동거리가 4.2km 길어지며, 차종에 따라서는 최대 8.8m까지 차이가 난다고 하는데요. 이는 숙련된 전문 운전자를 통해 시험한 것이기 때문에 여성이나 고령자 등 일부 브레이크 밟는 힘이 부족한 운전자는 제동거리가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차량 중량이 큰 승합 및 화물차 등은 제동거리가 승용차에 비해 길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마철 안전운전 수칙


안전운전, 수십 번을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데요. 비가 오면 위에서 말씀드린 이유로 평상시보다 사고의 위험성이 커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장마철 자동차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운전 수칙에 대해 알아볼까요?


첫째, 규정 속도보다 20% 정도는 감속운행해야 한다.

빗길은 빗물과 먼지, 기름기 등으로 유동층이 형성되어 건조한 도로보다 매우 미끄럽고 제동거리도 평소보다 2.5배 정도 길어지므로 반드시 감속운전을 해야 합니다.

현행 관련법에서도 빗길 운행 시 법정속도의 20%를 감속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요. 즉 제한속도가 시속 100㎞인 고속도로는 비가 오면 시속 80㎞, 시속 80㎞인 도로는 시속 64㎞로 운행해야 합니다. 폭우와 안개로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일 경우에는 50% 이상 감속해야 돌발상황 시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둘째, 차간 거리는 평소보다 2배 이상 유지하자. 

비가 오면 노면이 젖어 제동거리가 길어지게 되는데요.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일반운전 시보다 넓게 잡고 급브레이크를 밟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커브 길에서는 진입 전에 확실한 감속을 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셋째, 주간에도 점등운행을 실천하자. 

비가 올 때에는 낮에도 주위가 어두워 시인성이 떨어지므로, 주변 운전자에게 자신의 자동차를 인식하도록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점등운행을 하면 빗길을 주행하는 자동차가 보행자의 눈에 쉽게 띄기 때문에 위험에 미리 대처하여 빗길 교통사고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넷째, 수막현상을 주의하자.

비가 심하게 쏟아질 때에는 도로의 노면에 빗물이 엷은 막을 형성하는데 이럴 때 자동차가 고속으로 주행하면 타이어가 노면에 밀착하지 못하고 그 물 위를 떠서 달리게 되는 '수막현상(hydroplaning)'이 발생합니다. 수막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①물웅덩이 위에서는 브레이크와 엑셀레이터 등의 페달에서 발을 떼고 ② 기어조작을 하지 않습니다. ③ 그리고 핸들 조작을 하지 않되 두 손으로 힘있게 잡아 움직이지 않도록 합니다.


다섯째, 침수지 깊이를 확인하자


운전을 하다가 물웅덩이를 만나거나 도로가 침수되었을 때 누구나 머뭇거리기 마련인데요. 이럴 때는 우선 침수가 어느 정도 진행 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물 깊이가 20cm이하(손 한 뼘 정도)이거나, 일반 승용차량의 경우 타이어의 1/3 정도면 통과가 가능하지만, 그 이상이거나 침수된 깊이를 알 수 없을 경우엔 엔진에 물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다른 길을 찾아야 합니다.

여섯째,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주택가나 횡단보도 등에서는 반드시 서행운전을 한다. 

보행자는 보통 우산을 쓴 상태에서 주위를 살피는데 소홀할 뿐만 아니라 서두르기 때문에 보행자의 움직임에 주의해야 합니다. 즉 주택가 이면도로, 횡단보도 부근 등 보행자가 많이 다니거나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도로에서는 보행자의 움직임에 주의하여 서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장마철 안전운전 수칙, 잘 숙지하셨나요? 빗속을 주행하는 자동차의 각 부분은 물에 노출되어 기능장애를 일으키기 쉬워지는데요. 장마철 안전운행을 위한 자동차 관리상식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장마철 자동차관리 상식


  <와이퍼 블레이드 점검>

와이퍼 블레이드(고무)의 특성상 오래 사용하면 마모되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와이퍼를 작동할 때 '뿌드득'하는 마찰음이 난다면 배기가스 및 각종오염원으로 인한 기름때가 주요 원인이므로 세제로 깨끗하게 앞유리를 닦아주어야 합니다. 또, 물기가 제대로 닦이는지 확인하여 노화된 와이퍼 블레이드는 교체해야 합니다.

주행 중 유리창에 김이 서릴 때에는 온도를 높이고 에어컨을 가동하면 더 빠르게 제거할 수 있으며 사전에 세정액(워셔액)을 보충해 두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배터리 점검>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에어컨이나 전조등, 와이퍼 등 전기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요. 따라서 갑작스럽게 배터리가 방전되는 일이 없도록 사전 점검이 필요합니다.

또한, 엔진룸에 빗물이 스며들면 누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배선을 확인해 피복이 벗겨지거나 헐거운 전선이 있다면 수리해야 합니다.


  <에어컨 점검>

고온 다습한 장마철에는 차체에 녹이 잘 슬고 차 안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기 쉽습니다. 따라서 에어컨을 작동시켜 차 안의 습기를 제거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에어컨을 점검해야 하는데요. 찬 바람이 잘 나오는지 확인하고 시원하지 않다면 냉매를 보충해야 합니다. 

유리창에 서리는 김은 에어컨뿐 아니라 김서림방지제를 창 안쪽에 발라 주어 제거할 수 있는데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김서림방지제'는 장마철 유리의 김 서림을 방지하여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줘 안전운전에 효과적이므로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유막 제거하기>

주행 시 앞 유리에 도로의 먼지나 모래 등이 쌓여 형성된 자국인 ‘유막’인데요. 유막이 형성되면 반대편 차량의 불빛이 산란되는 등 시야를 방해해 사고를 유발하므로, 장마철에는 안전을 위해 반드시 유막을 제거해야 합니다. 

유막 제거방법은 앞 유리에 깨끗한 물을 뿌리고 타월로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하고 유막제거제를 앞 유리에 발라줍니다. 보통 유막제거제에는 스폰지가 함께 들어 있으므로, 이 스폰지에 유막제거제를 적당량 덜어내어 앞 유리에 골고루 원을 그리며 문질러줍니다. 이를 물수건으로 닦아낸 뒤 마른 수건으로 한번 더 닦아내면 됩니다.

장마철 자동차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운전 수칙과 자동차 관리 상식, 잘 보셨나요?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보행자의 노력 역시 중요한데요. 보행자는 가능한 한 밝은 옷이나 밝은색의 우산을 착용하여 운전자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려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투명한 우산을 사용하여 시야를 확보하고, 운전자가 아이들의 진행 경로를 예상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장마철 빗길 운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운전 수칙과 자동차 관리법 숙지하셔서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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