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난소부전 증상 체크리스트, 치료방법

조기난소부전(POI: Premature Ovarian Insufficiency)은 여성의 난소가 일찍 기능을 잃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생식기능의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손상으로 인해 생리주기와 난소의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줍니다.

증상

1. 생리 불규칙: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없어질 수 있습니다.
2. 호르몬 변화: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기분 변화, 호흡곤란, 땀 흘림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뼈 밀도 감소: 조기난소부전은 골다공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4. 뜨거움과 야간 땀: 갱년기 증상과 유사한 열감 및 야간 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조기난소부전 체크리스트

• 월경을 몇 개월 동안 하지 않는다고 반드시 조기난소부전인 건 아닙니다. 하지만 월경주기가 점차 길어지면서 갱년기 증상이 동반된다면 산부인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 최소 4개월 이상 월경을 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 월경량이 최근 2~3개월 동안 급격하게 감소했다.
• 월경을 연간 8회 미만으로 한다.
• 얼굴 또는 목 부위가 붉어지고 땀이 나는 안면 홍조가 있다.
• 피로감, 불면증이 계속된다.
• 질건조증으로 인해 불편함이 느껴진다. 불안, 우울, 감정 변화 등이 나타난다.

 

원인

1.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조기난소부전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2. 자체 면역 공격: 난소에 대한 자체 면역 공격으로 인해 난소 기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3.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 난소와 관련된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가 조기난소부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

1. 호르몬 대체 요법(HRT):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포함한 호르몬 치료를 통해 호르몬 불균형을 조절합니다.
2. 생식 보존: 난자 냉동 저장이나 난소 조직 동결 등을 통해 생식 능력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3. 심리적 지원: 심리치료나 상담을 통해 조기난소부전으로 인한 정서적 스트레스를 완화합니다.

 

 

부작용을 막기 위한 호르몬 치료

보통 완경이 되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 골다공증이나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마찬가지로 조기난소부전으로 인해 여성호르몬이 부족한 상태가 되면 뼈, 심혈관계, 비뇨생식기계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련된 질환을 막기 위해 평균 완경 나이인 만 50세까지 호르몬제를 복용해 여성호르몬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불가능하지 않은 임신

조기난소부전을 진단 받았다고 해서 임신이 안 되는 건 아닙니다. 환자의 약 5~10%는 배란과 임신, 출산이 가능하고, 간혹 조기난소부전 초기에는 난소 기능이 회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난소기능이 완전히 회복되는 것은 아니고 아주 약하게 남아있는 것이라서 다시 무월경이 될 수는 있습니다. 이때 임신을 원한다면 지체하지 말고 난자를 채취해 시험관에서 수정시키는 ‘시험관 시술’을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인에게 난자를 받는 ‘난자 공여’라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출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성호르몬 자체가 부족한 상태라면 임신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조기난소부전이 걱정된다면, 난소 나이 체크!

혹시 조기난소부전의 가능성이 걱정된다면 난소기능(AMH)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흔히 난소 나이 검사로도 불리며, 난자를 담고 있는 주머니 ‘난포’에서 나오는 호르몬을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난소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받으면 좋고, 평균 연령보다 호르몬 수치가 낮으면 남들보다 조기난소부전의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임신을 원하는 상황이라면, 난자 냉동 등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난소기능 검사는 간단한 혈액 검사로, 난임 치료가 목적이라면 연 1회 건강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조기난소부전은 여성의 생식기능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개별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