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고양이 헤어볼 구토, 염증성 장질환일수도

by 손경제 2023. 8. 14.
반응형

고양이는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헤어볼(고양이가 털을 손질하면서 삼킨 털이 몸속에 쌓여 이룬 단단한 털뭉치)을 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보고 어떤 보호자들은 고양이가 원래 토를 잘한다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헤어볼 구토 여부와 관계없이 한 달에 두 번 이상 토하는 일이 계속된다면 근본적인 건강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고양이의 헤어볼 구토와 건강 문제

고양이가 만성적으로 토한다면 가장 먼저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염증성 장질환입니다. 염증성 장질환이란 위장관(위·소장·대장)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염증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수의학계에서는 위장관의 면역계가 특정 단백질·장내 세균 등에 지나치게 반응해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의 증상

증상은 위장관의 어느 부분에 염증이 생겼는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염증이 위에 생겼다면 만성 구토를, 장에 생겼다면 만성 설사를 보일 수 있습니다. 염증이 소장 상부에 생겼다면 만성 구토를 하며 위장관 전체에 생겼다면 구토와 설사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 염증성 장질환의 주 증상은 만성 구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추가 증상

여기에 더해 체중 감소와 식욕 부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장관 벽이 염증 세포 침투로 두꺼워지면서 음식을 소화·흡수하는 위장관 기능이 손상됩니다.

진단과 치료

하지만 만성적인 구토·설사가 나타나는 질환은 꽤 많아서 단번에 진단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으로 동물병원을 찾으면 혈액 검사를 비롯한 다양한 검사를 받으면서 의심 질환들을 확인하고 배제하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염증성 장질환의 확진과 치료

염증성 장질환을 확진하는 방법은 조직 검사뿐입니다. 조직 검사를 하려면 입·직장에 내시경을 넣거나 배를 열어야 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복부 초음파 검사로 장벽이 두꺼워진 것이 확인된다면 우선 염증성 장질환으로 추정하고 치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예방과 관리

염증성 장질환으로 진단받으면 치료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특정 단백질에 지나친 면역 반응이 일어나 염증성 장질환이 발생했다면 식이요법으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단백질 원이나 가수분해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약물요법으로는 면역 억제제인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합니다. 처음에는 고용량을 복용하다가 효과가 나타나면 수의사의 지도에 따라 점차 용량을 줄여나가야 합니다.

결론

고양이가 헤어볼을 구토하는 것은 건강상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한 달에 두 번 이상 구토를 한다면 반려동물의 건강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초기에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으며, 주기적인 동물병원 검진과 보호자의 관리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헤어볼 구토로 인한 오해로 조기진단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수의사를 찾아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1. 고양이가 헤어볼을 구토한다면 어떤 질환일 수 있을까요?

만성적인 구토는 염증성 장질환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염증성 장질환의 확진은 조직검사로 이루어집니다.

3.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법은 무엇인가요?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4. 염증성 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나요?

주기적인 동물병원 검진과 식이 관리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5. 헤어볼 구토와 염증성 장질환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헤어볼 구토와 관련된 증상 외에도 체중 감소와 식욕 부진이 나타나면 염증성 장질환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