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매시 꼭 확인해야할 필수사항 12가지

1. 연식과 주행거리 확인

중고차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연식과 주행거리죠. 연식도 얼마 안되고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좋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아는 사실입니다.

문제는 연식과 주행거리가 좋은 차량의 경우에는 가격이 비싸죠. 감가가 많이 된 차량을 구매하고 싶다면 연식과 주행거리를 적정 선에서 타협 해야 합니다.

보통 연식은 3년, 5년 10년이 지날 때 마다 중고차 가격이 크게 하락합니다. 주행거리는 10만km가 넘어가게 되면 가격이 많이 하락하죠.

정비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주행거리 보다는 연식이 차량의 상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달리면서 생기는 문제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생기는 부식과 녹 등의 영향이 더 크니까요.

 

2. 시세확인

 

같은 차종에서 비슷한 연식과 주행거리를 고려해서 중고차 시세를 체크합니다. 보통 엔카나 케이카 등에서는 시세를 알려주기도 하지만 아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직접 매물들을 10개 정도 보면서 중간값 정도를 생각하시면 그게 시세입니다.

이 때 차종이 어떤 트림인지 어떤 옵션이 들어가 있는지도 시세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이를 고려해서 머릿속에 해당 차량이 어느 정도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이보다 너무 비싼 차량은 우선 제외 합니다.

시세보다 너무 저렴한 차량도 거르는 것이 좋습니다. 허위 매물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싸서 전화해서 매장에 찾아가면 해당 차량이 이미 팔렸다고 하며 다른 매물로 유도할 수 도 있습니다.

 

3. 성능기록부

성능기록부는 중고차를 구매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하는 중요한 서류입니다. 차량의 기본정보 뿐만 아니라 사고이력 수리이력, 자동차검사 이력이 기록되어 있어 차량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성능기록부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차량정보 : 차량 모델, 연식, 차대번호, 엔진 종류, 주행거리가 나와 있습니다.

• 사고이력 : 사고 발생 여부, 사고내용, 수리 내역

• 수리이력 : 부품 교체, 정비내역

• 자동차 검사이력 : 자동차 검사 결과, 불합격 사항 등

성능기록부에서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사고이력인데요. X표시의 단순 교환 사고는 무사고로도 보지만 W표시가 되어 있는 판금 용접으로 프레임까지 먹은 차량은 구매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큰 사고가 났던 차량이기 때문에 차량 상태가 온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떄문입니다.

또한 엔진 배출 가스, 누유 여부등을 성능기록부 상에서 확인하면서 차량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는지 체크해 봅니다.

 

4. 보험이력

성능기록부를 확인했다면 보험이력을 확인합니다. 보통 엔카나 케이카에서는 보험이력을 함께 조회할 수 있구요. 카히스토리 사이트에서도 온라인으로 조회가 가능합니다.

보험 이력시에는 내차피해와 상대차 피해로 보험처리를 한 금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몇건의 보험처리가 있었는지, 그리고 얼마가 나왔는지를 볼 수 있는데요. 만약에 너무 많은 금액의 내차 피해 보험 이력이 있다고 한다면 큰 사고가 났던 차량이기에 피하는 게 좋습니다.

국산차 기준으로 건당 100만원 미만의 보험이력이 있다고 한다면 큰 문제는 없는 차량이니 안심하고 구매하셔도 되겠습니다.

 

5. 소유자변경이력

 

소유자 변경이력도 반드시 체크해야 할 정보입니다. 소유자변경은 가급적 많이 안된 차량이 좋습니다. 특히 신차를 사서 한 사람이 쭉 관리했던 차량이 좋습니다. 이런 차량을 1인 신조 차량이라고 하는데 새 차를 비싸게 주고 샀던 만큼 잘 관리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사실은 복불복입니다. 여러 사람이 관리했다고 하더라도 잘 관리된 차량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너무 자주 소유자 변경 이력이 있다면 차량 자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량에 결함이나 문제가 있어 오래 타지 못하고 바꾸기 때문입니다.

 

6. 용도이력

 

용도이력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성능기록부에 자세히 보면 용도이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게 대여용(렌터카), 관용, 영업용으로 나뉩니다.

렌터카의 경우 단기렌트 이력이 있는 차량의 경우는 피하는게 좋습니다. 다양한 운전자가 함부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반면에 기업에서 이용했던 장기 렌트 이력의 차량의 경우 렌트카 회사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오히려 상태가 좋은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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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 차량의 경우 과격하게 운행했을 가능성이 낮은 편에 속합니다.

영업용 택시로 이용했던 차량의 경우 장시간 장거리 운행으로 인해 엔진이나 변속기 등에 마모가 심할 수 있습니다.

용도이력이 있다면 보통 가격이 일반 차량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더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보시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7. 판매자평가

 

매물을 등록한 판매자가 어떤 사람인지 평판을 살펴보는게 좋습니다. 가급적이면 오랫동안 일해왔고 현재 등록되어 있는 매물이 많고 거래 성사 완료 대수가 많을 수록 좋겠죠.

미팅 약속을 잡으면 중고차 상사 명도 알 수 있게 되는데, 한번 포털에 검색해보세요. 네이버 플레이스나 구글 지도에서 살펴보면 후기를 살펴볼 수 있는데 해당 후기와 별점이 괜찮은지 사전에 파악하시고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8. 시승

 

자동차는 타봐야 알죠. 사진으로 100번 보는 것보다 한번 타보는 것이 더 낫습니다. 실제로 타면서 차량의 느낌을 온 몸으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시승을 할 때 같은 차종으로 여러대 비교 시승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원하는 차종에서 한 차량만 시승하게 될 경우 비교 대상이 없어서 어떤 차가 좋은 차인지 확인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차량의 떨림이나 소음 주행 질감 브레이크의 밀림등을 확인하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9. 엔진룸상태

 

중고차 구매하러 왔으면 후드를 열어서 엔진룸을 한번 보기는 해야겠죠. 볼트 풀린 자국, 엔진 누유 같은걸 보려고 하지만 사실상 비전문가 입장에서는 제대로 알아차기가 어렵습니다.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속이려고 들면 다 작업을 합니다. 그래도 예의상 기본적으로 엔진오일 뚜껑 열어서 냄새 한번 맡아보고 색상도 살펴봅니다. 까맣게 타있다고 한다면 엔진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 겁니다.

냉각수와 워셔액의 색상은 변하지 않았는지, 충분히 있는지 살펴보고 배터리 단자 주변이 녹슬거나 부식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10. 타이어 상태

 

타이어 상태를 확인합니다. 타이어는 교체하게 되면 기본 40만원이기 때문에 상당히 비싼 소모품입니다. 타이어의 트레드가 얼마나 마모되었는지 살펴보고 타이어의 생산 년도를 확인합니다.

타이어의 수명이 많이 남아 있고 생산년도가 얼마 되지 않은 차량이 더 좋은 차량입니다. 타이어 보는법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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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외관 및 휠

 

외관과 휠을 전체적으로 살펴봅니다. 대부분 중고차 매매단지는 실내에 있기 때문에 충분히 밝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손전등을 들고 가거나 핸드폰 라이트로 비추면서 자세히 살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밝은 손전등을 가져가셔서 스크래치가 있는 부분은 수리를 요구하거나 가격의 흥정에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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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내부 및 시트

 

내부 시트도 잘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운전석 옆 쪽의 가죽 시트가 터짐이 있는 경우가 많으니 해당 부분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차량 내부 천장에는 찍힘자국이나 담배자국이 남아 있을 수 있는데 해당 부분도 놓치지 않고 보면서 문제가 있다면 수리 요청이나 가격을 빼달라고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