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의 앨범을 사거나 영화를 N차 관람하고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굿즈를 사모았던 경험은 다들 한번씩 있을 것입니다.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인 '오타쿠'에서 파생된 '덕질'은 무언가를 좋아해서 하는 행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 되었습니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덕질의 방식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는데 요즘 MZ세대들은 어떻게 덕질을 하고 있는지 5가지 키워드로 알아보겠습니다.
1. 천원굿즈, 프린팅박스
프린팅박스란 사진이나 문서를 출력할 수 있는 무인 인쇄기입니다. 프린팅박스 앱이나 웹에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발급받은 코드를 인쇄기에 입력하면 24시간 동안 해당 파일을 출력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프린팅박스가 덕질 수단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싼 가격에 특정 이미지를 원격으로 프린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팬아트 창장자가 '프박 코드'를 업로드하면 집 주변의 프린팅 박스에 찾아가 이미지를 바로 인쇄할 수 있습니다. 팬아트를 눈으로 보고 즐길 수 있을 뿌 아니라 바로 실물로 뽑아 본인의 다이어리나 가방, 소지품에 붙일 수도 있고 방을 도배하고 꾸미며 더 풍요로운 덕질을 할 수 있습니다.
편의점 CU는 프린팅박스 도입 이후, 월평균 이용 건수가 4배 이상 늘었다고 하며 이용자 중 10~20대가 무려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CU는 운영점을 350여 곳에서 1000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2. 생일 카페 & 생일 식당
'생카'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생일 카드가 아니라 생일 카페의 줄임말로 팬들이 덕질 대상의 생일을 기념해 카페에서 이벤트를 여는 것을 말합니다. 특정 기간 동안 카페를 대관해 특별한 컵 홀더와 음료를 판매하거나 굿즈를 나눠주고 사진을 전시하는 등의 행사를 진행합니다. 2020년부터 생일 카페 문화가 본격화 되며 많은 팬들이 방문함에 따라 최근에는 대관료 없이 행사를 진행하는 카페들도 있다고 합니다.
요즘은 생일 카페에서 나아가 다양한 매장에서 생일 이벤트가 열리는데 그중 하나가 '생일 식당'입니다. 엔하이픈 멤버 양정원의 생일 이벤트를 중식당 '양정원'에서 진행했던 일을 시초로 팬들은 생일 식당에서 굿즈와 특전을 나눔하며 좋아하는 마음을 공유하고 생일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3. 2차 콘텐츠 생산
수동적인 소비만 하는 덕질은 더이상 없다! 소비자와 생산자간의 경계가 흐려지는 요즘,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콘텐츠로 재생산하며 애정을 드러내는데 그중 대표저긴 것이 '덕질 브이로그'입니다. 콘서트를 가고 앨범을 사는 등 자신의 덕질하는 일상을 찍어올리는 콘텐츠로 팬들끼리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정 상품을 덕질하는 경우 캐릭터나 서사의 비하인드를 상상하며 2차 창작을 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어떤 유튜브 채널에서는 유명 애니 캐릭터가 들을 법한 노래로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해 놓은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콘텐츠를 재가공해서 유튜브 숏츠로 업로드하며 '영업'으르 하는 채널도 엄청 늘어났습니다.
4. 셀프 즉석사진
인생네컷, 포토이즘 등이 유명인과 협업하여 프레임을 만들면 팬들이 옆에서 각자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연예인 뿐 아니라 인플루언서나 유명 운동선수의 프레임도 인기가 매우 좋고 팬들이 자체적으로 프레임을 제작해 배포하며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5. 좋아하는 음악에 투자하기
과거 엔터 중심의 케이팝 문화는 점차 팬덤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팬들이 음악에 직접 투자할 수도 있게 되었는데 '뮤직카우'는 원작자로부터 음악저작권을 구입한 뒤 회원들에게 분할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는 구매한 지분에 따라 발생하는 저작원료를 정산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음악저작원에 투자하는 것을 '덕질테크'라고 합니다.
뮤직카우에 따르면 20대와 30대가 사용자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데 2030 사용자들은 시기와 아티스트의 활동에 따라 역주행이 가능한 점을 음악저작권 투자의 매력으로 꼽았습니다.
MZ세대의 디깅 소비
'디깅(Digging) 소비'란 관심 영역을 깊게 파고들며 관련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문화를 일컫는 신조어 입니다. 디깅 소비는 자신의 취향과 신념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MZ세대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이들은 어차피 저렴하지 않다면 목적 없는 소비보다 가심비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를 높일 수 있는 소비를 선호합니다. 더불어 SNS에 '무언가를 좋아하고 무언가에 몰입하는 자신'을 전시하고 싶어하는 욕구까지 더해져 디깅 소비는 한동안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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